2025년 3월 25일 기준, 미국에서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대출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걸까요? 이 상황이 미국 경제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1️⃣ 모든 대출 연체가 증가하고 있나?
1. 자동차 대출 연체: 눈에 띄는 증가세 🤨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024년 4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자동차 대출 잔액의 약 7.7%가 연체(30일 이상)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90일 이상 연체(심각 연체) 비율은 서브프라임 차입자들 사이에서 6.6%까지 치솟아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차량 가격(평균 약 5만 달러), 금리 상승(신차 9% 이상, 중고차 14%), 그리고 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 신용카드 연체: 꾸준히 증가 중 🎢
신용카드 연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보고서에서 2024년 4분기 신용카드 잔액의 8.5%가 연체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젊은 차입자들 사이에서 심각 연체가 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잔액은 1조 2,1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평균 금리가 20%를 넘는 상황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3. 주택담보대출 연체: 약간 증가했지만 안정적 🏠
주택담보대출 연체는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전체 연체율은 3.98%로, 3분기(3.92%)와 작년(3.88%)보다 약간 높아졌습니다. FHA 대출(첫 주택 구매자용)의 연체율은 11.03%로 두드러지게 증가했지만, 주택 자산 가치 상승과 고정금리 대출 덕분에 큰 충격은 피하고 있습니다.
4. 학자금 대출 및 기타 대출 🧑🎓
학자금 대출 연체는 상환 유예와 대출 탕감 정책으로 인해 명확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 대출과 주택담보대출라인(HELOC) 연체도 2024년 4분기에 소폭 증가했으나 큰 변화는 없습니다.
2️⃣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1. 소비 지출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
소비는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자동차와 신용카드 연체 증가로 가계 재정에 압박이 가해지면, 소비자들이 비필수 지출(외식, 쇼핑 등)을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2025년 1월 개인 저축률이 4.9%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 여파는 경제 성장 둔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금융 시스템의 위험
자동차 대출을 많이 취급하는 은행(예: Ally Financial)들은 대출 손실 충당금을 늘리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대출 기관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강화된 규제로 인해 시스템적 위기는 낮은 편입니다.
3. 노동 시장과 경기 침체 가능성
연체는 실업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25년 1월 35만 3천 개 일자리가 추가되었지만, 실업률이 4.7%로 오를 경우(예상치), 연체가 더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4. 정책 대응
연방준비제도(Fed)는 2024년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2025년 모기지 금리를 6.5% 아래로 낮출 계획입니다. 이는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고정금리 대출자들에게는 즉각적인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3️⃣ 미국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
1. 업종별 영향
- 금융주: 자동차 대출 중심 은행(Ally, Capital One) 수익성 악화 가능
- 소비재: 자동차 제조사(Ford, GM) 및 신용 소비 의존 업체(Walmart) 매출 감소
- 필수 소비재: 경기 방어주(Procter & Gamble 등) 상대적 안정
2. 시장 심리와 변동성
연체 증가가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면 S&P 500(현재 약 5,100 수준)과 같은 주요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2024년 S&P 500 EPS 4% 증가)과 Fed 지원이 하락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금리 기대
금리 인하 기대는 기술주에 긍정적이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4️⃣결론: 대출 연체와 미국 경제의 미래
자동차와 신용카드 연체는 증가 중이나, 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 대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미국 경제는 소비 둔화로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으며, 주식 시장은 업종별 차별화와 변동성을 보일 것입니다. 고용 데이터와 연체 추이 또한 주시하며 2025년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