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 경제 불확실성 속 소비자 심리 악화
주요 지수 급락, 경제 우려 증폭
미국 증시는 금요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관세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는 약 750포인트(1.7%) 하락했고, S&P 500 (^GSPC)은 1.7%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IXIC)도 2% 이상 급락하며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소비자 심리 위축
시장의 하락세를 이끈 주요 요인은 소비자들의 경제 불확실성 증가였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2025년 전망을 경고하며 관세 영향을 언급한 것이 목요일 대규모 매도를 촉발했고, 이 여파는 금요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심리지수는 2월 64.7로 하락했으며, 이는 1월의 71.7보다 낮고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월 3.3%에서 2월 4.3%로 급등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활동 성장 둔화
금요일 발표된 경제 데이터도 부정적인 신호를 보였습니다. S&P 글로벌 서비스 PMI는 1월 52.9에서 2월 49.7로 하락하며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정부 정책, 지출 삭감, 관세 및 지정학적 긴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악화되었습니다.
S&P 글로벌 시장 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2025년 초 긍정적이었던 분위기가 불확실성과 기업 활동 둔화,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어두운 전망으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1월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연 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신 수치는 0.6% 성장에 그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개별 종목 동향: 유나이티드헬스와 셀시어스 홀딩스
개별 종목에서도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UNH) 주가는 법무부의 메디케어 청구 관행 조사 소식으로 7% 이상 급락했습니다. Hims & Hers Health, Inc. (HIMS) 또한 슈퍼볼 이후 가파른 상승을 보여주다가 오늘 장 중에 -25.79% 하여 $49.28로 마무리한 후 계속 하락 중입니다.
반면, 셀시어스 홀딩스 (CELH) 주가는 경쟁사 알라니 뉴트리션을 18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 회사 셀시어스 홀딩스가 드디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결론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관세 및 정부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변동성 지수(VIX)가 하루 만에 2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풋-콜 비율(Put-to-Call Ratio)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 하락에 대비해 더 많은 풋 옵션을 매수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1을 초과하면 강력한 매수 신호로 해석됩니다. 과거 금융 위기 및 경기 침체 시기에도 이 비율이 1을 넘었을 때, 주식 시장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탐색해야 합니다. 특히 원자재 관련 종목과 경기 방어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