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랙웰 울트라와 베라 루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공개 🚀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은 2025년 3월 18일 산호세에서 열린 연례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행사에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를 공개했습니다. 이 신형 칩은 기존 블랙웰 대비 1.5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호퍼(Hopper) 칩 대비 데이터센터 매출 기회를 50배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랙웰 울트라는 '인공지능 추론(AI reasoning)의 시대'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AI 추론은 인간이 생각하고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을 모방하는 AI 처리 방식으로, DeepSeek의 R1 AI 모델, OpenAI의 o1, Google의 Gemini 2.0 Flash Thinking 등이 이러한 추론 모델에 해당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엔비디아가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슈퍼칩 '베라 루빈(Vera Rubin)'도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베라 루빈은 CPU(베라)와 GPU(루빈)를 결합한 형태로, 그레이스(Grace) CPU보다 4.2배 많은 메모리와 2.4배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게 됩니다.
2. 초대형 서버 시스템: AI 컴퓨팅 파워의 혁신 💻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를 활용한 GB300 슈퍼칩도 발표했습니다. 이는 두 개의 블랙웰 울트라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것으로, NVL72 서버 랙 시스템에 장착되어 72개의 GB300 슈퍼칩이 함께 작동합니다.
이 시스템은 DeepSeek의 R1 AI 모델 사용 시 초당 1,000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호퍼 칩 사용 시 초당 100개 토큰에 비해 10배 향상된 속도입니다. 즉, 사용자 질문에 약 10초 내에 답변할 수 있으며, 이는 호퍼가 소요했던 1.5분보다 크게 단축된 시간입니다.
더 나아가 DGX SuperPod은 여러 NLV72 서버를 하나의 AI 파워하우스로 결합한 슈퍼컴퓨터로, 288개의 그레이스 CPU와 576개의 블랙웰 울트라 GPU, 그리고 놀라운 300TB의 메모리를 갖추게 됩니다.
3. 로봇과 개인용 슈퍼컴퓨터: AI 영향력 확장 🤖
GTC에서는 새로운 칩 외에도 다양한 혁신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Isaac GR00T N1' 플랫폼: 인간형 로봇 개발을 위한 시스템으로, 디즈니와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하여 개발되었습니다.
- GM과의 파트너십: 차세대 자동차, 공장, 로봇에 AI를 접목시킬 예정입니다.
- 개인용 슈퍼컴퓨터: Dell과 HP 등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개발자와 과학자들이 책상에서 AI 모델을 작업할 수 있게 합니다.
- 무선 네트워크 프로젝트: T-Mobile, Cisco 등과 협력하여 차세대 6G 네트워크를 위한 'AI 네이티브' 무선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개발합니다.
젠슨 황은 이러한 기술들이 "우주에서도 볼 수 있는" 규모의 GPU 데이터센터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향후 5년 내에 공장 등 통제된 환경에서 인간형 로봇이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 엔비디아의 기업용 IT 혁신 🔄
특히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가 기업용 IT 인프라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입니다. DGX Spark나 DGX 데스크톱과 같은 제품은 기업들이 AI 기반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입니다. 젠슨 황은 "누군가 만들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Dell, HP 등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 주식 시장의 반응과 향후 전망 📊
이러한 혁신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3월 18일 3.43% 하락한 $115.43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11% 하락했지만, 지난 12개월 동안은 36% 상승한 상태입니다.
과거 GTC 행사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 GTC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약 6개월 동안 240% 이상 상승했고, 2024년 GTC 이후에도 약 3개월간 50% 이상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생산 반도체에 대한 25% 관세 부과 위협, 추가 수출 규제 가능성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AI 시설 및 컴퓨팅 자원에 대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7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2032년까지 5,2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젠슨 황이 언급한 것처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은 작년 130만 개의 호퍼 AI 칩을 구매했고, 2025년에는 이미 360만 개의 블랙웰 AI 칩을 구매했습니다.
현재의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엔비디아의 혁신적인 기술 로드맵과 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GTC 이후 상승 패턴이 반복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엔비디아 GTC AI 컨퍼런스는 3월 21일까지 이어집니다. 오늘부터 각종 세션과 Training Labs도 있습니다. 이 때 많은 현재와 미래의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게 되기에 주식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내용 출처 : 야후 파이넨스